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오징어게임 시즌3 호평 혹평 후기 [스포없음]

by 우주J 2025. 6. 29.

 

정말 전 세계가 숨죽여 기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바로 그 '오징어 게임'이 드디어 시즌 3으로 돌아왔어요. 저도 공개일인 6월 27일만 손꼽아 기다렸는데요. 시즌 1의 충격과 시즌 2의 확장된 세계관을 거쳐 드디어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모두 공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무슨 일일까요~? 뜨거운 기대와 달리 해외 주요 매체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요. 오늘은 스포일러는 싸악 빼고! 시즌 3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와 제 솔직한 감상을 한번 풀어보려고 합니다.

출처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

 

해외 매체들의 차가운 시선, 대체 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일까요? 시즌 1으로 전 세계에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준 작품이기에, 시즌 3에 대한 평가는 더욱 날카롭고 매서운 것 같아요. 주요 매체들의 비판을 살펴보니 몇 가지 공통된 지점들이 보이더라고요.

"공식의 반복은 지겹다" - 뉴욕타임스의 날카로운 지적

뉴욕타임스는 꽤나 강한 어조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지적은 바로 '반복성'과 '창의성 부족'이었어요.

  • "시즌 2, 3에서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했다" : 시즌 1의 성공 공식에 너무 안주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입니다.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게임과 서사가 반복되는 느낌을 주면서 더 이상 놀랍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어요.

  • "황동혁 감독의 액션 연출은 여전하지만 상상력은 부족하다" : 볼거리는 화려하지만, 그 안에 담긴 아이디어나 이야기가 시즌 1만큼의 상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신선함 없는 속편은 의미가 없다는 뼈아픈 평가까지 남겼답니다.

 

"철학적 울림이 사라졌다" - 할리우드리포터의 아쉬움

할리우드리포터는 "힘겹게 마무리된 히트작"이라는 헤드라인으로 아쉬움을 표현했어요. 특히 시즌 1이 가졌던 인간적인 메시지의 퇴색을 가장 큰 문제로 삼았습니다.

  • "시즌 1은 깊은 공감을 이끌었지만 시즌 3은 캐릭터 서사가 비어있다" : 시즌 1에서는 각 인물들의 절박한 사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잖아요? 하지만 시즌 3에서는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얕아져 몰입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에요.
  • "결말은 실망스럽고, 초반의 철학적 울림은 사라졌다" : '인간성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묵직한 질문을 던졌던 시즌 1과 달리, 시즌 3는 그런 깊이가 사라지고 그저 그런 장르물처럼 느껴졌다는 비판이었습니다.

"그래도 반전은 있었다" - 버라이어티의 희망 한 스푼

모든 매체가 혹평만 한 것은 아니었어요. 버라이어티는 전체적으로 아쉽다는 평가 속에서도 몇 가지 긍정적인 포인트를 언급했습니다.

  • "몇몇 반전은 여전히 설득력 있다" :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드러나는 몇몇 반전들은 나름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어요.
  • "케이트 블란쳇의 깜짝 출연은 시리즈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장면" : 이건 정말 깜짝 놀랄 소식인데요! 케이트 블란쳇의 등장이 단순히 카메오를 넘어, 시리즈의 미래를 암시하는 중요한 장면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이게 정말 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긴 셈이죠.

 

그래서 제 솔직한 후기는요... 🤔

저도 시즌 2 때 혹평이 좀 있었지만 나름 괜찮게 봤거든요. 그래서 시즌 3도 정말 기대하며 봤습니다. 그런데 보고 나니... 음... 뭐랄까, 조금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기분이랄까요? ㅎㅎ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작했어요

솔직히 해외 반응을 먼저 접하고 나서 보기 시작해서 그런지 걱정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에요. '설마 그렇게까지 별로일까?' 하는 마음으로 넷플릭스를 켰습니다. 초반부는 여전히 거대한 스케일과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어요. "그래, 역시 오징어 게임이지!" 하면서 빠져들었답니다.

보고 나니 드는 묘한 기분?

하지만 에피소드가 거듭될수록 해외 매체들의 지적이 어떤 의미인지 조금씩 알 것 같았어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시즌 1에서 느꼈던 처절함이나 인물에 대한 연민 같은 감정이 확실히 덜 느껴졌습니다. 모든 사건이 착착 진행되는데,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이 텅 빈 느낌이었어요. 이야기는 마무리되는데, 그 방식이 제가 기대했던 방향과는 조금 달라서 그런지 후련함보다는 물음표가 더 많이 남는 결말이었습니다.

 

혹평 속에서도 넷플릭스가 웃는 이유


작품에 대한 평가는 이렇게 엇갈리지만, 넷플릭스는 아마 속으로 웃고 있을지도 몰라요. 왜냐하면 '오징어 게임'은 단순한 시리즈를 넘어 넷플릭스의 거대한 수익 모델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징어게임'이 낳은 광고 수익

넷플릭스는 2022년부터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하며 새로운 수익 창출에 나섰죠. 현재 월 활성 이용자(MAU)가 4천만에서 7천만 명에 달할 정도로 광고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작년 광고 수익은 전년 대비 2배나 성장했고, 올해인 2025년에는 다시 2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광고 요금제 가입의 일등공신!

바로 이 광고 요금제의 성장에 '오징어 게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회원의 55% 이상이 바로 '오징어 게임 시즌 2' 공개 시점에 가입했다고 해요! 이런 초대형 히트작이 공개될 때 광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거죠. 즉, 시즌 3에 대한 비판이 있더라도 엄청난 수의 시청자들이 몰리는 한 넷플릭스의 광고 수익은 쑥쑥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랍니다. ^^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렇게 오늘은 오징어 게임 시즌 3에 대한 국내외 반응과 제 소감을 조심스럽게 풀어보았어요. 비록 아쉬운 점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징어 게임'이라는 이름이 가진 힘은 여전히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마무리일 수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쉬운 마무리가 될 수도 있겠죠.

 

혹평이 있더라도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요?! 아직 안 보셨다면 이번 주말, 직접 확인해 보시고 여러분의 감상은 어땠는지 댓글로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