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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연예

배우 김의성 프로필 국민 악역 대표 영화 총정리

by 우주J 2025. 7. 23.

안녕하세요, 여러분! ^^ 오늘은 스크린에 등장했다 하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고, 때로는 분노 게이지를 MAX로 채워버리는 마성의 배우, 김의성 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 그 나쁜 XX!"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드는 악역 연기의 대가이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따뜻하고 소신 있는 배우랍니다. 그의 파란만장한 연기 인생과 우리를 열광케 했던 대표작들을 함께 파헤쳐 볼까요?!

 

엘리트에서 배우로, 그리고 베트남 사업가까지? 파란만장 커리어

배우 김의성, 하면 강렬한 악역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지만 그의 시작과 과정은 정말 드라마틱해요.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다채로운 삶을 살아온 배우입니다.

 서울대 경영학과, 연극에 빠지다

놀랍게도 김의성 배우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이에요! 그야말로 엘리트 코스를 밟을 수 있었지만, 그의 심장을 뛰게 한 건 숫자가 적힌 장부가 아니라 희곡이 적힌 대본이었습니다. 대학교 2학년 때 우연히 연극반에 들어가면서 연기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해요. 당시 대학 선배였던 배우 정진영 님과 2인극을 하며 전국을 떠돌았을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죠. 결국 1987년 극단 '한강'의 단원으로 입단하면서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페르소나, 그리고 돌연 은퇴

1996, 그는 홍상수 감독의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서 주인공 '효섭' 역을 맡으며 충무로의 주목을 한 몸에 받기 시작했어요. 지식인의 위선과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단숨에 연기파 배우로 떠올랐죠. 이 영화를 통해 배우 송강호를 발굴하고 추천한 사람이 바로 김의성이라는 사실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하지만 정상을 향해 가던 2001, 그는 돌연 연기 중단을 선언해요. 이유는 놀랍게도 "스스로의 연기에 만족하지 못해서"였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완벽주의자이자 예술가적 고뇌가 느껴지는 부분이죠.

 베트남에서의 새로운 도전과 귀환

연기 활동을 접은 그는 베트남으로 건너가 드라마 제작자로 변신했어요! FnC미디어, CJ미디어의 베트남 대표를 맡으며 K-콘텐츠의 불모지였던 베트남에 한국형 드라마 제작 시스템을 이식했습니다. 당시 베트남은 불법 복제 DVD가 판을 치고 제작 인프라도 열악했지만, 그는 '사랑의 꽃바구니', '고수풀 향기' 같은 히트작을 만들어내며 사업가로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어요. 하지만 연기에 대한 갈증은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2010년 홍상수 감독과의 재회 후, 2011년 영화 <북촌방향>으로 스크린에 복귀했고, 마침내 '2의 전성기'를 열게 됩니다.

영화 관상- 김의성

 

영화 부산행 - 김의성

 

악역의 신기원! 관객 뒷목 잡게 만든 대표작들

그의 복귀는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악역의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김의성이 연기한 악역은 단순히 나쁜 놈을 넘어, 현실에 있을 법한 비열함과 이기심으로 관객들의 공분과 공감을 동시에 샀습니다.

 관상 (2013) - 한명회

김의성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킨 작품이죠. 그는 수양대군의 책사 '한명회' 역을 맡아 서늘한 카리스마를 뿜어냈어요. 많지 않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등장할 때마다 극의 흐름을 바꾸는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낮은 목소리로 읊조리는 대사들은 관객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어요. 이 역할로 그는 '믿고 보는 배우'의 반열에 다시 올랐습니다.

 부산행 (2016) - 용석

대한민국 영화사상 가장 인상적인 악역 중 하나를 꼽으라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캐릭터, 바로 <부산행> '용석'입니다. KTX 고속버스 상무인 그는 극한의 재난 상황에서 오직 자신의 생존만을 위해 타인을 밀어 넣는 극도의 이기주의를 보여줬죠. 얼마나 연기를 잘했던지, 당시 관객들은 "좀비보다 용석이 더 무섭다"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였어요. 이 영화로 첫 '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었고, "관객 1,200만 넘으면 마동석에게 명존쎄(명치 세게 맞기)를 맞겠다"는 공약으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미스터 션샤인 (2018) - 이완익

", 진짜 이완익 개새끼네." 배우 본인이 자신의 SNS에 직접 남긴 소감입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그가 연기한 친일파 '이완익'은 그야말로 '악의 화신'이었어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서슴없이 팔아넘기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혈압을 제대로 올렸습니다. 특히 함경도 사투리, 일본어,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모습은 그의 연기 내공이 얼마나 깊은지를 증명했죠. 일본인들조차 그의 일본어 발음이 수준급이라고 평가했을 정도니까요!

 서울의 봄 (2023) - 오국상

2023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영화 <서울의 봄>에서도 그의 악역 연기는 빛났습니다. 반란군 앞에서는 비굴하고, 나라를 지키려는 군인들 앞에서는 허세 가득한 국방장관 '오국상' 역을 맡았는데요. 그의 무능하고 기회주의적인 모습은 황정민, 이성민이 연기한 주역 악역들보다 더 큰 분노를 유발하며 '분노 유발자'라는 별명을 얻었어요. 이 영화 역시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김의성은 '천만 요정'이자 '국민 밉상'으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했습니다.

파인 촌뜨기들 - 김의성

 

모범택시 드라마 - 김의성

 

악역만 있는 건 아니에요!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

물론 김의성 배우가 악역만 잘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 그의 연기 스펙트럼은 선과 악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듭니다.

 모범택시 (2021~, 시즌3 제작 확정!) - 장성철 대표

악역 전문 배우 이미지를 단숨에 바꿔준 작품이 바로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입니다. 그가 연기한 '장성철' 대표는 억울한 피해자들의 복수를 대신해 주는 '무지개 운수'의 수장이죠. 겉으로는 따뜻하고 푸근한 파랑새 재단 대표지만, 악인들을 처단할 때는 누구보다 냉혹하고 잔인한 '다크 히어로'의 면모를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어요. 이 작품으로 첫 드라마 주연을 맡아 높은 시청률을 이끌었고, 2025년 방영 예정인 시즌 3도 정말 기대됩니다!

 육룡이 나르샤 (2015) - 정몽주

그의 악역 이미지가 강해지기 전, 그는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고려의 마지막 충신 '정몽주'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어요. 특히 이방원의 '하여가'에 맞서 '단심가'를 읊으며 선죽교에서 비장한 최후를 맞는 장면은, 드라마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그의 묵직한 발성과 눈빛 연기는 충신의 굳은 절개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소신 있는 배우, 사회를 향한 목소리

김의성 배우는 스크린 밖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해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복직을 위한 1인 시위에 참여하고, 티볼리 자동차를 구매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 기증한 일화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또한 2019년에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팀과 함께 홍콩 민주화 시위 현장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를 전 세계에 알리기도 했죠. SNS를 통해 보여주는 '쎈캐' 이미지만큼이나, 사회적 약자를 향한 그의 따뜻한 마음과 용기 있는 행동은 그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렇게 배우 김의성 님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알면 알수록 정말 매력적인 분 아닌가요? 악역일 땐 한없이 밉지만, 그 연기력에 감탄하게 되고, 스크린 밖에서는 그의 소신과 행보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앞으로 개봉할 영화 <로비>와 <파인: 촌뜨기들>,  돌아올 <모범택시 3>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